구룡폭포 ()

자연지리
지명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있는 폭포.
내용 요약

구룡폭포는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있는 폭포이다. 중향폭포(衆香瀑布)라고도 한다. 설악산의 대승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더불어 3대 폭포로 일컬어진다. 구정봉에서 뻗어내린 구정대의 두 봉우리 사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이다. 폭포 밑에 화강암이 돌절구 모양으로 13m 깊이로 패여 있다. 금강산을 지키는 아홉 마리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어 구룡연(九龍淵)이라고 부른다. 폭포 위에는 금강산 8선녀 전설로 유명한 상팔담(上八潭)이 있다. 폭포 앞 바위에는 최치원이 시를 새겨 놓은 곳이 있고, 폭포 우측 바위에는 '미륵불'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정의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있는 폭포.
개설

폭포의 높이는 약 74m, 너비 약 4m 이고, 일명 중향폭포(衆香瀑布)라고도 한다. 온정리 소재지에서 약 30리쯤 되는 신계천의 위쪽 구룡연 구역에 있다. 이 폭포는 설악산대승폭포(大勝瀑布), 개성 대흥산성(大興山城)박연폭포(朴淵瀑布)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폭포 중 하나이며, 금강산 십이폭포(十二瀑布) · 비봉폭포(飛鳳瀑布) · 조양폭포(朝陽瀑布)와 함께 금강산 4대 명폭의 하나인데 웅대하고 경치가 뛰어나 가장 으뜸으로 꼽힌다.

자연환경

이 폭포는 구정봉에서 뻗어내린 구정대의 깎아지른 듯한 바위 벼랑의 두 봉우리 사이에서 폭포벽을 따라 물안개를 이루며 떨어진다. 폭포벽과 그 바닥은 하나의 웅장한 화강암 덩어리로 되어 있는 보기 드문 폭포이다. 화강암 절벽 위에 패인 우묵한 곳으로부터 은빛 물방울을 흩날리면서 쏟아지는 폭포수는 흰 비단필을 드리운 듯하며 이곳에서 울리는 폭포 소리는 우레소리와 같다. 폭포 밑에는 돌절구 모양으로 깊이 패인 '구룡연(九龍淵, 깊이 13m 정도)'이라 부르는 폭호가 발달해 있으며, 옛날 금강산을 지키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폭포 위에는 여덟 개의 맑고 푸른 못이 층층으로 있는데 이것이 '금강산 8선녀'의 전설로 유명한 상팔담(上八潭)이다.

구룡연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금강산의 4대 절경의 하나로 불리우는 옥류동에 이르며, 다시 실개천과 합류하여 동해로 흘러든다. 주위의 팔담과 구룡연이 어울려 경치가 아름다우며 금강산의 여러 경승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며,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형성 및 변천

구룡폭포는 금강산 관광 코스에 해당한다. 1998년에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은 형식적으로는 남측의 현대아산과 북측의 아태평화위원회 간 계약에 의해서 이뤄진 남북 경협 사업으로, 정치적으로는 남북간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에 기여하고, 경제적으로는 민족 경제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하며, 사회 · 문화적으로 민족적 동질성 회복을 위한 접촉과 교류 · 협력의 창구로서 기여하고 있다.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었고, 2003년 2월부터는 금강산 육로관광이 시범 운영되었다.

금강산 관광사업의 추이는 1998년 11월 사업 시작 후 2년여 동안은 수요가 급팽창 하였으나,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직면하였다. 2003년 기존의 해로관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관광상품인 육로관광 사업을 시범 실시하였고, 동년 9월부터 본격적인 육로 사업을 시작하여 기존의 해로관광을 육로관광으로 전면 개편하였다.

관광 코스도 초기에는 구룡연, 만물상, 삼일포 등에서 해금강과 동석동∼세존봉∼구룡연의 순환 코스, 내금강코스 등이 추가되었을 뿐 아니라, 야영장과 해수욕장 등도 개방되었다. 또한 육로관광으로 관광 상품도 당일, 1박 2일, 2박 3일 등으로 다양화되었다.

구룡폭포는 금강산 관광의 구룡연 코스에 해당된다. 북측 음식점인 목란관에서 시작되는 구룡연 코스는 절경으로 널리 알려진 구룡폭포와 구룡연, 상팔담, 비봉폭포를 비롯하여 연주담, 옥류담 등 유명한 폭포와 연못들이 집중되어 있는 곳으로서 계곡의 아름다움이 뛰어난 곳이다. 주요 경로는 목란관→수림대→양지대→삼록수→금강문→연주담→구룡폭포→상팔담 코스이고, 소요시간은 왕복 약 4∼5시간이 소요된다.

현황

폭포 앞 넓은 바위에는 신라최치원이 시를 새겨놓은 곳이 있고, 폭포 우측 바위벽에는 '미륵불(彌勒佛)'이라는 거대한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글씨는 해강 김규진의 서체로, 세 자의 글자 길이는 80척, 너비 2척 2촌, 깊이 7촌이다.

참고문헌

『북한의 관광자원 실태와 전망』(김철원, 통일부 통일연구원, 2007)
『남북환경포럼2004』(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2004)
『북한관광요람』 Ⅱ(문화일보, 1998)
『북한천연기념물편람』(한국문화사, 1996)
『북한의 자연지리와 사적』(통일원, 1994)
남북한의 천연기념물(http://nm.nktech.net/)
북한지역정보넷(http://www.cybernk.net/)
금강산관광(http://mtkumgang.com/)
집필자
조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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