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광사 ()

포항 법광사
포항 법광사
불교
유적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신광면 비학산(飛鶴山)에 있었던 삼국시대 신라의 제26대 진평왕 당시 창건한 사찰.
이칭
이칭
법광사(法光寺)
정의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신광면 비학산(飛鶴山)에 있었던 삼국시대 신라의 제26대 진평왕 당시 창건한 사찰.
개설

법광사(法光寺)라고도 한다.

역사적 변천

이 절은 신라 진평왕 때에 원효(元曉)가 왕명에 의해서 창건하였다고 전하나, 창건자를 원효로 볼 때는 진평왕대의 창건연대에 다소 무리가 생긴다. 창건 당시의 당우로는 대웅전과 2층 금당(金堂), 향화전(香火殿)·5층석탑 등 525칸이 있었다.

828년(흥덕왕 3) 7월 향조(香照)와 원적(元寂)이 재산을 희사하여 석가모니불사리탑을 세우고 사리 22과(顆)를 봉안하였으며, 846년(문성왕 8) 이 절로 탑을 옮겼다. 그 뒤 차츰 퇴락하였으나, 1746년(영조 22) 명옥(明玉) 등의 비구들이 5층탑을 중수하려고 헐었을 때 맨 아래층에 옥으로 만든 함속에 22과의 석가모니불 진신사리가 들어 있음을 발견하고, 다시 동함(銅函)을 만들어 사리를 탑 2층에 봉안하였으며, 그 해 가을에 탑 앞에다 법당을 짓고 금강계단(金剛戒壇)이라 하였다.

그 뒤 수십 년이 못 되어 전소되었다가, 1871년(고종 8) 규민(圭敏)이 폐허가 된 절을 중창하고자 하여 1876년부터 1886년까지 원통전(圓通殿)을 비롯하여 득수당(得水堂)·상운각(祥雲閣)·산령각(山靈閣)·독성각(獨聖閣) 등을 차례로 중건하였다. 1887년에는 5층중 3층만 남아 있던 사리탑을 중수하였는데, 보수 후 꿈속에서 탑의 후면에 서 있는 부처님을 보고 다음날 그 곳을 파보니 1750년에 건립한 사리탑중수기가 발견되었다.

그 뒤 다시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52년 옛터 위에 새롭게 중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내용

현존하는 유물로는 석탑과 불상연화대좌·쌍귀부(雙龜趺) 등이 있다. 현재 4층까지만 남아 있는 사리석탑은 1968년에 도굴되었으며, 도굴 뒤 탑 속에서는 탑지석(塔誌石) 두 개가 발견되었다. 이는 신라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길이 10.8㎝, 두께 1.5㎝, 너비 4㎝의 석회석으로 만들어졌으며 대좌와 옥개까지 갖춘 돌비석이다. ‘법광사석탑기’라고 제목을 붙인 이 유물은 법광사의 자세한 내력을 밝히고 있으며,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불상연화대좌는 지름 2.2m, 둘레 7.3m이며, 이 대좌 위에는 거대한 불상이 봉안되어 있었음을 추정하게 한다. 이밖에도 이 절에는 사리탑중수기, 당간지주(幢竿支柱), 수많은 주춧돌 등이 있다.

참고문헌

『내고장 전통가꾸기』(영일군, 1981)
『한국사찰전서』(권상로, 동국대학교출판부, 1979)
『조선금석총람』(문화재관리국, 1977)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김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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