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덕무(德懋), 호는 난고(蘭皐). 이환(李桓)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희석(李熙晳)이고, 아버지는 이홍(李洪)이며, 어머니는 권습(權習)의 딸이다.
1585년(선조 18) 진사가 되고, 1594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이듬해 정언을 거쳐 지평(持平)이 되었고, 이어서 이조정랑·홍문관부수찬·문학·시독관(侍讀官) 등을 역임하고 1597년 홍문관교리가 되었다.
1600년 사간에 이어 함경도병량어사(咸鏡道兵糧御史)·보덕을 거쳐 동래부사가 되었다. 그러나 함경도병량어사시에 뇌물을 받아 수레로 싣고왔다 하여 사헌부의 탄핵을 받았으나 변방수령의 중책을 맡고 있어 무사하였다.
1603년 승정원동부승지가 되었고, 1605년 대사간, 이듬해 좌부승지에 이어 우부승지가 되었다. 1608년(광해군 즉위년)에는 강원도관찰사, 1612년 전주부윤이 되었으며, 1615년 사은부사로 명나라에 다녀와 1618년 행돈녕도정(行敦寧都正)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