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함 ()
정의
고려 전기에, 정당문학, 중서시랑평장사 등을 역임한 문신.
개설
본관은 한남(漢南). 자는 자화(子和). 수사공 상서우복야 참지정사 판삼사사(守司空尙書右僕射參知政事判三司事) 최계방(崔繼芳)의 아들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12세 때 음보(蔭補)로 양온동정(良醞同正)이 되고, 1114년(예종 9) 과거에 급제한 뒤 내시(內侍)가 되었다. 이어 직한림원(直翰林院)을 거쳐 1125년(인종 3) 우정언지제고(右正言知制誥)가 되었다.
이듬해 중서성에 있을 때 이자겸(李資謙)이 반란을 일으키자 국새(國璽)를 가지고 왕의 행재소(行在所: 임금이 멀리 거둥할 때 임시 머무르는 별궁)에 가서 시종했으며, 난이 평정된 뒤 좌정언이 되었다.
1131년 좌사간(左司諫)으로 우간의(右諫議) 이신(李伸) 등과 함께, 동경지례사(東京持禮使) 서장관(書狀官) 최봉심(崔逢深)은 본래 무거인(武擧人)이고 망령되어 도리에 어그러진 사람으로 사신에 적격이 아니므로 바꾸어야 한다고 상주했으나 윤허받지 못하였다.
이어 전중시어사(殿中侍御史)를 거쳐 1140년에 예부시랑한림시독학사(禮部侍郎翰林侍讀學士)로 만수절사(萬壽節使)가 되어 금나라에 다녀왔다. 그 해에 국자감시(國子監試)를 주관해 한재(韓梓) 등을 뽑았다. 이듬해에 차예부상서(借禮部尙書)로서 지서경유수사(知西京留守事)가 되고, 좌간의대부 사재경 수문전학사(左諫議大夫司宰卿修文殿學士)를 역임하였다.
1146년 동지공거(同知貢擧)가 되어 지공거 이인실(李仁實)과 함께 황문부(黃文富) 등을 뽑았다. 1148년(의종 2) 우상시(右常侍)로서 중서사인(中書舍人) 최윤의(崔允儀)와 함께 내시 김거공(金巨公)과 환자(宦者) 지숙(之淑) 등을 탄핵해 축출한 뒤 국자감대사성(國子監大司成)이 되었다.
이듬해 공부상서(工部尙書)를 거쳐 1150년 병부상서, 이듬해에 지추밀원사와 판삼사사(判三司事), 1152년 추밀원사를 역임하였다. 1157년 정당문학(政堂文學)을 거쳐 1160년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郎平章事)로 죽었다.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참고문헌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조선금석총람(朝鮮金石總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