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문학원(朝鮮新聞學院)
곽복산(郭福山)이 중심이 되어 1947년 2월 18일 군정청 학무국(學務局)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이 해 4월부터 신문기자 양성을 위한 수업을 시작했다. 조선신문학원은 곽복산이 운영하였으나 연희대학교 총장 백낙준(白樂濬), 새한민보 사장 설의식(薛義植)을 비롯하여 여러 대학의 교수들과 현역 중진 언론인들이 참여하였다. 교과 내용은 신문윤리, 신문의 명예훼손, 편집권 문제와 같은 제작 실무에 관련된 과목과 함께 정치, 경제, 법률, 역사, 철학, 노동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신문기자에게 필요한 광범한 인문·사회과학 분야를 포괄하여 편성하였다. 입학자격은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로 정원은 50명이었는데,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날 때까지 6개월 과정의 전수과와 1년 과정의 본과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