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전체(紀傳體)
역사를 군주의 통치 행위와 관련된 기사인 본기(本紀)와 신하들의 개인 전기라고 할 수 있는 열전(列傳), 각종 제도와 문화·문물, 경제와 사회, 군사와 자연 현상 등을 내용별로 분류해 정리한 지(志)와 연표(年表) 등으로 나누어 기록하는 역사 편찬 체재를 말한다.허목은 단군 · 기자 · 위만 · 신라 · 고구려 · 백제는 세가(世家)로 하여 정통 국가의 역사로 서술했고, 부여 · 숙신 · 삼한 · 가락 · 예맥 · 말갈 등은 부용적인 국가로서 열전에 기록하였다. 이종휘는 단군 · 기자 · 삼한 · 후조선(위만)은 본기로, 부여 · 발해 · 가야 등은 세가로, 예맥 · 옥저 · 비류 · 낙랑 등은 역사적 인물과 함께 열전으로 기술하였다. 이는 세력의 크기에 따라 구분한 것이었다. 기전체는 역사를 군주와 그를 보필한 신하, 그리고 통치 제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