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석인물화(道釋人物畵)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선종 회화가 보급되었고 선승과 달마상 등을 그렸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현존하는 작품은 대부분 조선 중기 이후의 것들이다. 대표적인 도석인물화로는 일본에 통신사의 일원으로 다녀왔던 김명국(金明國)과 한시각(韓時覺)의 달마도나 포대화상도가 있다. 특히 도석인물화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 후기 풍속화와 함께 유행하였다. 대표적인 화가로는 김홍도(金弘道)와 그의 화풍을 따른 김득신(金得臣), 이수민(李壽民), 이재관(李在寬), 백은배(白殷培)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조선 초·중기의 이정(李霆), 이경윤(李慶胤), 이명욱(李明郁), 후기의 김두량(金斗樑), 심사정(沈師正), 김덕성(金德誠), 말기의 장승업(張承業), 안중식(安中植), 조석진(趙錫晉) 등도 우수한 도석인물화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