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선원(禪院)에서 말을 하지 않고 경전을 읽거나 참선을 행하는 묵언작법을 지칭하는 용어. 묵언작법의식.
개설
내용
의식이 시작되어 입선할 때에는 사미승이 간당틀을 내려놓고 죽비 세 번을 치면, 입승(立繩: 선방의 총지휘자)이 또한 죽비 세 번을 치고 주장자를 세운다. 사미승이 간당살을 들어 초삼통(初三統)을 치면 입승은 주장자를 한 번 구르고, 다음에 사미가 중일통(中一統)을 치면 입승이 다시 주장자를 한 번 구르며, 나중에 사미가 후삼통(後三統)을 치고 나와서 세 번 절하고 죽비를 세 번 치면 입승도 죽비를 세 번 치게 된다. 그렇게 하여 입선에 들게 되면 그때부터 좌선하는 대중들은 묵언 속에서 좌선을 하거나 경(經)을 본다.
얼마 뒤 방선의 시간이 되면 입승이 죽비를 세 번 치며, 사미승이 나와 간당살을 들어 삼통을 치고, 또 죽비를 세 번 친다. 입승이 다시 죽비를 세 번 치면 그 때부터 대중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유로이 행동한다.
입선 때 삼통을 치는 까닭은 탐(貪)·진(嗔)·치(痴) 삼독(三毒)을 제거하여 마음을 금강과 같이 다짐한다는 뜻이며, 방선 때 다시 삼통을 치는 것은 능히 탐·진·치의 삼독을 물리칠 수 있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말은 일체 하지 않고 죽비와 주장자만을 사용하므로 이 의식을 묵언작법이라고도 한다.
참고문헌
- 『석문의범(釋門儀範)』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