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중요한 내용을 간략히 줄여서 의식(儀式)의 독송용(讀誦用)으로 만든 책이다. 1권 1책. 1885년에 정행(井行)이 해인사에서 간행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의식용으로 독송된 대표적인 경문찬초로는 「인과경약초(因果經略抄)」·「금강반야바라밀경약찬(金剛般若波羅蜜經略纂)」·「화엄경약찬게」와 「법화경약찬게」 등이 있었다.
이 책은 이밖에도 「대방광불화엄경소서(大方廣佛華嚴經疏序)」·「총지서(摠持序)」·「총지문(摠持門)」·「다라니천왕주(陀羅尼天王呪)」·「묘법연화경석해(妙法蓮華經釋解)」 등을 초록하고 중간 중간에 한글을 삽입하였다.
경전의 독송신앙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편찬된 것으로서, 내용의 이해보다는 영험을 위한 독송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인사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