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證明)·회주(會主)·선덕(禪德)·병덕(秉德)·어산(魚山) 등 33개의 소임이 기록되며, 각 소임 밑에 담당하는 승려의 법명(法名)을 쓰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내려 간다.
그리고 끝에 방을 붙인 연월일을 기록한다. 이 방은 반드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큰 방에 붙여 각자의 소임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하며, 화합을 중요시하는 승가(僧伽)의 근본 뜻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방과 비슷한 것으로는 용상방(龍象榜)·보설방(普說榜) 등이 있다. 이 방은 본래 청규(淸規)에서는 '집사단(執事單)'이라고 하는데, 비슷한 것으로는 용상방(龍象榜)·보설방(普說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