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에 출판된 작곡가 자신의 작곡집 『바우고개』에 실려 있으며, 그의 초기 작품에 속한다. 8분의 6박자 내림가장조이다.
특히, 분산화음으로 처리된 이 작품은 멜로디의 단순성·호소력 등으로 많이 불린 노래이다. 1970년대 이후에는 작품의 단순성으로 인하여 예술가곡의 위치에서 노래로 경사되어졌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뱃노래 구슬프다 제가 어데뇨
이천리 흘러나린 압록강인데
산인가 물어보니 왕릉이라네
고구려 국내성이 거기로구나.
이 노래는 음악적인 면에서는 이흥렬 작품의 정형을 이룬다. 반주부가 비교적 기능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점은 「바우고개」에서도 유사하며, 위로 고조되는 멜로디의 다이내믹이 특징을 이룬다. 특히 민족적인 울분을 간접적으로 표시한 가사 때문에 1945년 이전에는 몇 안되는 민족적이며, 관심을 끌었던 노래 중의 하나였다.
이 곡은 『바우고개』 이외에 1955년에 간행된 『한국가곡집』에도 「고향 그리워」·「꽃구름 속에」·「봄이 오면」·「부끄러움」·「어머니의 마음」·「자장가」·「코스모스를 노래함」·「바우고개」 등과 함께 이흥렬의 걸작가곡으로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