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오페라단은 대구 시민의 정서 함양과 지역 예술 발전에 주력하며, 새로운 소재의 오페라(opera) 기획과 제작을 통해 사랑과 감동을 선사하고 대구 시민들의 문화적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92년 5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초대 예술 감독에 김완준이 재임하였고, 이후 2003년 11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제2대 김희윤, 2007년 1월부터 2012년까지 제3대 김성빈이 예술 감독을 맡았으며, 지휘자와 연출자는 매번 객원으로 초빙하였다.
1992년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공연이 열려 예술 감독에 김완준과 연출에 마렉 그르체진스키(Marek Grzesinski)가 맡았다. 첫 작품으로는 관객들에게 가장 친숙하며 사랑 받고 있는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선정하였다. 2013년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36회 공연이 마지막으로 열렸다. 객원 감독에 김성빈, 연출에 정갑균이 맡은 마지막 공연에는 김덕기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를, 김성남이 대구시립합창단을 지휘하여 푸치니(Giacomo Puccini)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공연하였다.
대구시립오페라단은 높은 예술성을 지닌 오페라 작품을 중심으로 2003년부터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정기 공연으로 참가하였다. 또한 이탈리아 무대 관계자 및 의상 관계자들과 협업하여 수준 향상을 꾀했으며, 유럽 여러 나라와 활발한 문화 교류로 대구 시민의 정서 함양과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특히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한국적으로 각색한 실험 작품으로 언론 및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고, 「나비부인」은 무대와 의상과 출연진의 조화로 일본의 오페라 전문 단체가 이 공연의 자료를 수집해 갔다.
다양한 장르와 높은 예술성을 지닌 오페라 작품을 중심으로 36회의 정기 공연과 신인 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갈라 콘서트, 청소년 오페라 교실 등 30여 차례의 특별 공연을 무대에 올렸으며, 매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참가하였다.
대구시립오페라단은 지금의 대구 지역 오페라 활동의 바탕을 이룬다. 여기에 출연한 성악가들이 30여 년이 지난 2023년 현재 국내외에서 전문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오페라 활동의 중심에는 전문 성악가들이 있지만 오페라의 특성상 모든 장르의 예술 활동이 함께 하게 된다. 성악, 기악(器樂), 연극, 무용, 조명 등 무대 예술 관련 전체가 함께 하므로 동반 성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예술 활동의 중심에서 대구시립오페라단이 많은 공헌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