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지석리 고인돌 ( 고인돌)
내용 요약
정의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고인돌.
발굴경위 및 결과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에 있는 고인돌이다. 일제강점기에는 후지타 료사쿠〔藤田亮策〕에 의해 해남군 옥천면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병치(兵峙)의 동쪽 사면에 자리하고 있어서 강진군 도암면에 해당한다.
지석리 일대에는 7~8개소의 고인돌 군집들이 있는데, 이 고인돌 군집도 그중 하나이다. 1967년 국립박물관에서 조사할 때, 도로 북쪽 언덕 위에 10여 기의 고인돌들이 분포하고 있었다. 고인돌들의 덮개돌 아래쪽에서 판돌로 만든 돌널이 확인되었다.
동남쪽 끝에 있는 고인돌 1기는 덮개돌이 이미 파괴되어 일부만 돌널의 북벽 쪽에 걸쳐 있었다. 덮개돌 아래쪽에는 판돌로 만든 돌널이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었다. 돌널의 장축 방향은 남북이다. 서쪽 장벽석은 유실되었고, 남쪽 단벽석은 넘어져 있지만, 동쪽 장벽석과 북쪽 단벽석은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었다.
형태와 특징
보고서에는 돌널의 크기와 형태가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실측도를 보면 돌널의 크기는 길이 170㎝, 너비 80㎝, 높이 50㎝ 정도이다.
남쪽 단벽과 북쪽 단벽은 각각 길이 100㎝, 너비 50~60㎝, 두께 10㎝ 정도인 판돌 1매를 세워 만들었으며, 동쪽 장벽은 남쪽에 길이 150~160㎝, 너비 50~60㎝의 판돌을 세우고 북쪽 단벽석과 사이에 형성된 50㎝ 정도의 공간에는 길이 · 너비 50~60㎝인 판돌을 세워서 마무리하였다. 바닥은 30~60㎝ 정도 크기의 판돌 7매를 깔고 사이사이에 작은 돌들을 끼워 넣어 촘촘하게 깔았다.
의의 및 평가
강진 지석리 고인돌은 조사 당시에 돌널이 판돌로 짜여 있고, 주1 일부가 지상에 노출되어 있어서 남방식의 일종인 뚜껑식으로 보았지만, 영산강 유역에서 자주 관찰되는 탁자식 고인돌의 변형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남아 있는 돌널의 동쪽 장벽이 2매의 판석으로 짜여 있고, 양쪽 단벽도 두께 10㎝ 정도인 얇은 판석인 것으로 보아 보고자의 견해처럼 판돌로 짠 돌널 위에 덮개돌을 바로 올려놓은 남방식의 일종인 뚜껑식 고인돌로 생각된다.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참고문헌
단행본
김재원, 윤무병, 『한국지석묘연구』(국립박물관, 1967)
논문
藤田亮策, ｢支石墓雜記｣(『考古學雜誌』 38-4, 日本考古學會, 1948)
주석
집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