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적(積: 뱃속에 생긴 딴딴한 덩어리)이 있어 아랫배가 아프고 딴딴할 때 이를 파적(破積: 파괴시킴)하는 처방이다.
강출파적탕은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갑오본에 기록되어 있는 처방으로 적을 없애는 동시에 여러 가지 병치료에 적용된다. 증세는 가슴에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 같이 느낄 때 이 약을 쓰고, 위장이 허약하여 소화가 잘 안될 때에 쓰며, 설사가 심하고 또 황달(黃疸)이 생겼을 때 쓴다.
특히 부종(浮腫)에는 먼저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약을 써야 효과가 있다. 이 처방에는 마늘이 들어 있으므로 이질에 특효가 있으며, 또 소음인에게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소변이 잘 안 나오고, 팔다리가 노곤하며 기운이 없을 때 쓰면 효과가 있고 양기도 좋아진다.
처방은 창출(蒼朮) · 백출(白朮) · 양강(良薑) · 건강(乾薑) · 백하수오(白何首烏) · 대산(大蒜: 마늘) · 진피(陳皮) · 청피(靑皮) · 후박(厚朴) · 대복피(大腹皮), 지실(枳實), 목향(木香)木香) 각 4g, 백작약 · 감초구(甘草灸) 각 2g 및 대조(大棗) 2매로 구성된다. 약성(藥性)으로 보아 소염 · 이뇨 · 진통 작용을 하는 약으로 흉막염(胸膜炎) · 간장염 · 복막염 · 맹장염 같은 염증성 질환에도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