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무류와 비슷한 염주나무는 1913년에 발견된 특산식물로 북한 천연기념물 제161호. 배천읍에서 동남쪽으로 약 10㎞ 정도 가면 예성강 기슭에 백마산이 있다. 백마산 남쪽 기슭에 고려시대의 강서사가 있는데, 강호염주나무는 강서사 대웅전 앞 마당에서 자라고 있다. 강호염주나무의 남쪽에는 한교천이 흐르고 북쪽에는 천마산이 솟아 있다. 강서사 주위에는 밤나무, 대추나무 및 은행나무 등의 과일나무가 자라고 뒷산에는 소나무가 있다. 사찰의 서쪽 가까이에는 향교천이 예성강으로 흐르고 있다. 이 염주나무 옆에는 7층탑과 5층탑이 있으며 능소화가 자라고 있다.
염주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암지대에 생긴 충적토이고 기계적 조성은 사양토이다. 연평균 기온은 10.8℃이고 강수량은 연평균 1,242.8㎜이다. 이 염주나무는 1900년경에 굵기가 2㎝ 되는 5년생 어린나무를 황주에서 가져다 심었다고 한다. 나무는 높이 18m, 뿌리목둘레 3.5m, 가슴높이둘레 1.8m로서 수관 지름은 7.5m이다. 꽃은 6월에 피고 잎아귀에서 1개의 꽃자루가 자라며 밑에 포가 1개씩 달렸다. 포는 길이 8∼14㎝로서 끝이 둔하고 양면에 성모가 있다. 줄기는 매끈하며 껍질 색깔은 진한 재빛이다. 열매는 1 과경에 3∼9개씩 달리며 달걀모양 또는 달걀모양의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5개의 능선이 밑에서 끝까지 있고 10월에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