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상원군 영천리 동쪽 노동리와 은구리의 접경에 있는 고령산(542m)에 위치한 평탄면이다. 면적은 약 3.4㎢, 높이는 약 280~440m이다. 고령산 중턱에 있는 평탄면은 옛날 이곳이 대동강 강자리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강면의 해발은 20m 정도이다. 기반암은 황주계탄산염의 암석으로 되어 있다. 카르스트작용에 의해 형성된 분지 모양, 깔때기 모양의 움푹한 땅들은 지형상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석회암용식분지(카르스트와지)의 직경은 수십에서 수백 m이며 높이는 10∼15m이다. 옛 평탄면은 신생대 3기의 고신세, 점신세, 중신세 초까지 이루어진 것이다, 그 이후 중신세 말부터 주변은 깎아지고 남아 있는 부분이 지금의 평탄면으로 되었다. 이곳은 신기구조운동과 대동강의 침식 작용 및 강 물길의 이동, 석회암 용식지형체의 발전 등을 보여주고 있는 자연유물로서 학술상 의의가 있다. 또한 평양준평원보다 높은 자리에 놓여 있어 풍치가 좋은 지대로 알려져 있다.
1980년 1월 국가자연보호연맹에 의해 북한의 천연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