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392호. 모과나무는 봉황산 서남쪽의 아래 기슭에 있다. 나무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m정도 떨어진 곳에는 고등중학교가 있고 남쪽에는 풍덕벌이 있다. 모과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암 지대에 생긴 산림 밤색 토양이고 메흙이다.
나무는 1770년경부터 자라온 것으로 보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5.8m, 수관 지름은 4m, 뿌리목 둘레는 2.1m, 가슴높이둘레는 1.6m이다. 나무는 0.6m 높이에서 3개의 가지가 갈라졌는데 동쪽과 가운데 가지는 둘레가 90㎝이고 서쪽가지는 70㎝이다.
나무의 줄기와 가지, 잎, 꽃 등은 사과나무와 비슷하다. 10월에 지름 8∼15㎝의 열매가 노랗게 성숙하며, 살이 굳고 매우 향기롭다. 이 모과나무는 크고 오래 자라 온 나무여서 학술적 연구의 가치가 있으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