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천문학에서의 신성(新星, nova)이나 초신성(超新星, supernova)에 해당하는 별이다. 객성이라는 말은 『사기(史記)』 천관서(天官書)에 처음으로 보인다. 그러나 객성의 형상 등에 관한 상세한 묘사는 없다.
세종 때의 수학자 이순지(李純之)의 『천문류초(天文類抄)』에는 객성으로 주백(周伯)·노자(老子)·왕봉서(王蓬絮)·국황(國皇)·온성(溫星) 등의 다섯 종류를 들었는데, 이 객성은 행성(行星) 사이에 잘못 나타나서 그 빛나는 기간이나 운동이 모두 일정하지 않으며, 나타나는 분야에 따라 점을 친다고 하였다.
『서운관지(書雲觀志)』 객성조에 보면, 객성은 형체가 항성과 다르다고만 해설하고 있다. 그런데 혜성조에는 “객성이 어떤 별자리에서는 비[彗]와 같이 보이며, 만일 다른 별자리로 이동해 가면 꼬리가 나타나고, 혜성이 어디로 이동하였으며 색은 어떻고 꼬리의 길이는 몇 자이고……”라고 기록되어 있어 혜성이 객성에 속하는 것이 분명하나, 객성이 모두 혜성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증보문헌비고』에 수록된 객성의 기록은 85년(신라 파사왕 6)부터 시작되어 신라가 6개, 고구려가 2개, 백제가 1개, 고려가 20개, 조선이 29개로 되어 있다. 당나라 이순풍(李淳風)은 경성(景星)은 상서로운 별에 속하고, 혜성과 국황은 요성(妖星)으로 좋지 못한 별이며, 주백과 노자는 객성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주백과 노자가 어떤 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중국의 『송사(宋史)』 천문지에는 1054년에 황소자리에 객성이 나타난 기록이 있는데, 그것은 오늘날 초신성의 폭발로 해석되고, 그 잔해가 곧 게성운(crab nebula)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