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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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정낙규의 시·서·기·설 등을 수록한 시문집.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장영민 (상지대학교, 한국사)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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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정낙규의 시·서·기·설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적 사항

3권 1책. 조선 후기 목활자본.

내용

내제는 경산재유고. 1920년 정석규 간행. 목차는 시(詩), 서(書), 기(記), 서(序), 명(銘), 설(說), 논(論), 애사(哀辭), 제문(祭文), 잡저(雜著), 부록(附錄)이다. 각각 77편과 20편인 시와 서(書)가 필자 저작을 대부분 차지한다.

잡저의 <석남일지 石南日誌>는 1887년 송병선을 처음 만나 가르침을 받은 내용이며, 서(書)에도 스승과 주고 받은 것들이 다수 실려 있다. 특히 논의 <비류론 匪類論>은 분량은 적지만, 다른 자료에서 볼 수 없는 내용이 많다. 필자는 동학이 치성한 까닭은 세상에 성리(性理)가 밝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단정하였다.

따라서 동학이 지은 죄를 만에 하나라도 용서받으려면 왜양(倭洋)을 쫓아내고 개화를 없애 버려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주문을 외우며 강령(降靈) 체험을 하던 동학의 의례와 교도의 신앙 태도, 동학농민전쟁 당시 양반에 대한 탄압과 무장 활동 등을 적고 있다.

그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장유귀천과 사농공상의 분별이 없던 교도 사이의 평등한 관계, 양반 유학자들의 동학 입도이다. 이와 같은 동학에 대한 기록은 송병선에게 보낸 잡저의 <사문질의 師門質疑>에 더욱 상세히 나타난다.

교도들이 조상에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는 것, 존명배청(尊明背淸)과 척이부정(斥李扶正)이라는 혁명적 목표, 남녀 구분이 없다거나 재산을 공동 사용한다거나 사족이 무당이나 백정과 절을 한다는 등 여러 가지를 지적하며 동학이 삼강오륜을 밝힌다고 하지만, 곧 금수라고 규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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