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가 이천시로 이전하면서 2015년 7월 해제되었다. 금강공원 부근 개인 정원에 있었다.
2층기단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갖춘 전형적인 고려석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제5층 탑신의 옥개석(屋蓋石)이 없어진 채 상륜부(相輪部)만 기형(畸形)으로 보수하여 탑으로의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지 못하였다.
그러나 옥개석의 처마가 위로 발전되어 경쾌한 감을 주며 일반적인 고려석탑이 가지는 고준(高峻)한 감은 있으나 큰 석재를 사용하여 중후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탑신(塔身)외 각 부분에는 아무런 조식(彫飾)을 가하지 않았다.
옥개석의 체감률은 1층에 비해 2층은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2층 이상은 거의 비슷한 크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3층 이상의 옥신석(屋身石)은 그 아래층의 옥개석과 연결된 하나의 돌로써 되어 있었다.
상대갑석(上臺甲石)에는 3단의 옥신괴임이 있으며 각 층 옥개석에도 옥신석과 연접하는 부분에 옥신괴임형을 나타내었다. 옥개석의 옥석(屋石)받침은 2층까지는 4단으로 되어 있으나 3층 이상은 3단으로 구성된 것이 특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