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영·정조 때 관리인 강응환(姜膺煥)의 선정을 찬양하여 지은 가사이다. 강응환의 『물기재집(勿欺齋集)』 부록에 「무호가(武豪歌)」라는 가사와 함께 실려 전한다.
강응환이 고령진첨사(高嶺鎭僉使)로 있을 때 만들어진 노래로, 가사 내용 중에 어려운 고사성어의 사용 등으로 보아 일반 백성들의 작품이라기보다는 그의 공덕을 아는 몇몇 친지와 선비가 초잡아 지은 것이 전하여 불려온 것으로 생각된다. 3·4조와 4·4조가 주조를 이루며, 4음보 1구로 계산하여 모두 34구이다.
내용은 백성을 아끼고 국법을 준수하는 강응환의 이모저모를 낱낱이 실례를 들어 노래하고, 백성들을 제몸같이 사랑하는 사또의 덕을 찬송하여 마지않는 고령 백성들의 모습을 그렸다. 또한, 이러한 공적을 임금에게 알리지 못함을 한탄하고는 다시 올해도 대풍년이 들기를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