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금강 어귀 온정리에서 동남방향으로 약 25리에 여러 기의 고분이 있다. 즉 구읍으로 가는 도로 왼쪽에 있는 삼일포 남쪽 학당이라고 하는 곳인데, 이곳은 남강의 하류가 두 갈래로 갈라져 바다로 들어가는 뒷내가 흐르는 곳이다.
이 일대는 여러 기의 고분이 있는데, 그 중에서 2기가 1963년에 발굴조사되었다. 확인된 무덤의 양식은 돌상자무덤(석상분)이다. 두덤들은 들어가는 널길과 문이 없고 다만 길고 넓다란 돌로써 사방을 막고 위를 덮은 상자같이 된 무덤이다.
이 가운데 제2호 무덤은 양옆에 가로 세워진 판석의 길이 2.55m, 높이 1m, 어간 너비 0.7m이다. 출토유품은 유골과 금제 귀걸이, 널에 박았던 쇠못과 관고리, 숯 등이 있었는데, 원산역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