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엽사(貝葉寺) 앞 높은 봉우리 위에 있다. 이 대상에 똑 바로 선 바위 정면에 ‘檀君臺(단군대)’라 쓴 세 자가 크게 새겨져 있다.
바위가 크고 이끼가 덮여서 글자의 획이 희미한 것이 연대의 오래됨을 말해주고 있다. 단군대 왼쪽 바위에는 단군의 발자국으로 전하여지는 두 개의 커다란 발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단군대에서 삼성전 옛터로 오는 노변에는 단군이 활쏘기연습을 하였다는 ‘사궁석(射弓石)’이 있는데 길가에 선 바위 위에 화살이 꽂혀있던 자국이 여러 개 있고 그 앞에는 화살을 뽑느라 무릎팎을 대었던 자리라고 전해오는 커다란 자국이 평면의 바위 위에 남아 있다.
여기서 개천 하나를 건너가서 산곡간으로 들어가는 길가에는 단군이 패엽사 앞 시루봉에서 지금의 성달리로 건너갈 때에 남긴 자국으로 전하여지는 큰 발자국이 바위 위에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구월산의 목재를 벌채하여 반출하면서 길을 닦을 때에 묻혀서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구월산에는 환인(桓因)·환웅(桓雄)·단군을 제향하던 사당인 삼성사(三聖祠)가 있는데, 일제가 이 건물을 공매해 없앰으로써 뒤에 건물 일부의 재목을 가지고 작은 건물을 지었다. 이 건물은 유명한 나철(羅喆)선생이 자진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