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석판본. 1936년 그의 10대손 상필(相弼)에 의하여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성두식(成斗植)의 서문과 권말에 후손 상필·인식(麟植)·창식(昌植)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사(詞) 3편, 부 5편, 시 68수, 소 4편, 권2에 소 3편, 서(書) 12편, 권3에 잡저 22편, 권4에 서(序) 3편, 기 1편, 잠 2편, 송(頌) 3편, 상량문 1편, 축문 16편, 제문 19편, 묘갈명·묘지명·묘표·행장·전(傳) 각 1편, 권5·6은 부록으로 연보·제현시(諸賢詩)·사적·행장·가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의 「오현종사소(五賢從祀疏)」에는 김굉필(金宏弼)·정여창(鄭汝昌)·조광조(趙光祖)·이언적(李彦迪)·이황(李滉) 등 5현의 행적을 열거하여, 문묘에 종사할 것을 적극적으로 건의하였다. 「신리성우계소(伸理成牛溪疏)」에는 임진왜란 때의 일로 성혼(成渾)의 무함에 관하여 이론을 밝혀 진술하였다.
잡저 가운데 과표(科表)의 「명국황태자고치사사문화보감이책수기치인지요(明國皇太子高熾謝賜文華寶鑑以責修己治人之要)」 등 16편은 명나라와의 교린관계를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이 책은 주로 정치에 관한 저자의 소신을 밝힌 것으로, 당시의 정치적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