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창원시 진해구 현동 해군통제부 안에 있는 건물이기에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도 해군기지였기 때문에 언제 어떠한 용도로 지어진 건물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 통신대가 사용하였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 해군에서 이 건물을 인수하여 개축하였고,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이곳을 휴양처로 사용하였다. 1979년에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별장은 대지 320평, 건평 66평으로 집무실 겸 잡무실, 응접실, 침실, 경호실, 기타 부속실로 구성되어 있다. 평면은 ㄱ자모양이고 한식(韓式) 목조집에 양식(洋式)의 외관과 팔작기와지붕을 갖춘 한(韓) · 양(洋) 절충의 특이한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별장에서 서쪽으로 5m 지점에는 목조가구(木造架構)의 작은 정자가 위치하고 있는데, 갈대지붕을 덮은 육각형 건물이다. 이 건물이 유명해진 것은 1949년 8월 8일 이 정자에서 이승만 대통령과 장개석 총통이 태평양동맹 결성을 위한 예비회담 개최를 필리핀 대통령에게 제의하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