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상갑리 고인돌 (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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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상갑리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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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문화
유적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에 있는 청동기시대 북방식과 남방식의 고인돌. 지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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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에 있는 청동기시대 북방식과 남방식의 고인돌. 지석묘.
내용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일대는 인접한 부안군과 함께 우리나라의 고인돌군(─群)이 가장 밀집된 분포를 보이는 지역 중의 하나이다.

아산면 상갑리 일대에는 마을의 북쪽에서 동서로 길게 이어지는 매산(梅山) 남쪽 기슭을 따라 약 2.5㎞의 거리에 400∼500기에 달하는 고인돌이 밀집되어 있어 지금까지 확인된 곳으로는 우리나라 최대의 고인돌군을 형성하고 있다. 고인돌군은 마을에서 산중턱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넓게 분포되어 있다.

상석의 방향은 산맥의 흐름을 따라 대개 장축이 동서로 이루어져 있었다. 고인돌의 대다수가 형식상 남방식으로 상석 밑에 지석을 괴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대형 고인돌은 거의가 크고 작은 지석을 상석 밑에 괴고 있다.

이 곳의 고인돌들 가운데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대형의 것들도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는데, 마을 가운데 있는 상석 한 개는 길이 6.5m, 너비 5.3m, 높이 2m로서 그 무게가 150t이 훨씬 넘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남방식 고인돌과 함께 3·4기의 북방식 고인돌이 섞여 있어 한반도에 분포한 북방식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한 점에서 학술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고인돌 가운데 3기가 1965년에 국립박물관조사단에 의해 발굴 조사되었다. 3기 모두 상석 아래 판석(板石: C호)이나 할석(割石: A · B호)으로 짜맞춘 묘곽이 있다. 이 중 B호와 C호의 묘곽 주위는 적석시설로서 보강되어 있었다.

고인돌에서 출토된 유물은 한 점도 없었지만 인근 구릉의 지표에서 마제석검의 손잡이파편 1점이 채집되어 이들 고인돌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시사해주고 있다.

A호 고인돌의 상석 북편에 삼국시대의 분묘가 붙어 있었고 여기에는 토기류가 수 점 부장되어 있었다.

의의와 평가

춘천 천전리 고인돌과 함께 선사시대 고인돌에 의지하여 후대의 분묘가 축조된 자료로서 주목되는 유적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충남·전북지역지표조사보고』(이건무 외, 국립중앙박물관, 1981)
『한국지석묘연구』(김재원·윤무병, 국립박물관,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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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지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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