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291호. 백리향 군락은 곡구역에서 북쪽으로 약 1.5㎞정도 떨어진 속새산에 퍼져 있다. 속새산에는 아까시나무·노간주나무·싸리나무 등 관목류와 더불어 새초류, 느삼 등의 초본류가 자라고 있다.
백리향 군락이 퍼져 있는 토양은 석회암 지대에 생긴 산림 밤색 토양이고 메흙이며 토심은 30㎝정도이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8.9℃고 연평균 강수량은 751.9㎜이다. 백리향은 곡구리를 비롯한 이원군 일대에 수천㏊의 면적에 걸쳐서 분포되어 있다. 그 자원량은 약 900만 포기이다.
뿌리와 줄기의 밑부분은 목질화되어 있다. 줄기는 땅위에 누워있는데 길이는 20∼30㎝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꽃과 잎은 강한 향기를 풍긴다.
곡구리 백리향 군락은 향료, 약용식물의 하나로서 식물지리학상 중요한 자원일 뿐만 아니라 관상용으로서도 매우 중요하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