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2면. 가로 21.8㎝, 세로 6.7㎝. 작성자는 알 수 없으나, 다만 내용에 비국(備局)이라는 기관명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1865년(철종 2) 이후의 통계로 짐작되는데, 이것은 1865년비변사(備邊司)가 비국으로 개칭되었기 때문이다.
전반부 30면은 중앙기관, 후반부 42면은 황해도내의 각 읍·역·진·성·둔(屯)의 곡총에 관한 것이다. 내용은 먼저 ‘각아문곡총(各衙門穀摠)’이라는 제목 아래 비국·균청(均廳) 등 13개 기관의 용도별 곡물내역을 기록하였고, ‘각읍역진성둔곡총(各邑驛鎭城屯穀摠)’은 그 지명으로 보아 황해도에 있는 감영·병영·수영·역·진 등에서의 통계이나, 내역과 합계가 일치하지 않는다.
이 자료는 당시 수세곡(收稅穀)의 추정과 국가운영의 재정상태를 엿볼 수 있어 자료적 가치가 높았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