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지도가 첨부된 필사본. 표지에는 ‘平安北道郭山郡邑誌地圖合付冊(평안북도곽산군읍지지도합부책)’으로 되어 있다.
내용 구성은 연혁(沿革)·군명(郡名)·관원(官員)·강계(疆界)·산천(山川)·영애(嶺阨)·해도(海島)·사찰(寺刹)·산성(山城)·봉수(烽燧)·연대(烟臺)·면리(面里)·토산(土産)·어염(漁鹽)·제언(堤堰)·공해(公廨)·역참(驛站)·파발(擺撥)·호구총(戶口摠)·향교(鄕校)·제기(祭器)·제복(祭服)·책질(冊秩)·이치(吏治)·충신(忠臣)·호성공신(扈聖功臣)·의사(義士)·효자(孝子)·열녀(烈女)·문과(文科)·사마(司馬)·음관(蔭官)·무사(武士)·임반(任班)·각고(各庫)·부속진(附屬鎭) 등으로 되어 있다.
이 읍지는 갑오경장 이후의 읍 사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여 당시의 곽산 지방 사정을 파악하는 데 좋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면리조는 각 이별로 명칭·위치 및 특징적인 사항 등을 적고 있는데, 각 이에 소재한 유적·산천·고개·시장·접경 관계를 기록하여 곽산군의 내부 구조를 살필 수 있다.
제기조·제복조·책질조는 향교에 소장되어 있는 관물·서적류를 자세히 수록한 것이다. 이치조는 선생안(先生案)으로서 역대 수령 190인의 부임·체거(遞去) 날짜가 1898년까지 적혀 있다.
충신조에는 병자호란·정묘호란 때 활약하였던 인물들의 행적이, 호성공신조에는 임진왜란 때 읍을 지키며 선조를 보필하던 인물이, 의사조에는 홍경래의 난에 공을 세운 인물들의 활약상과 포상 내용이 각각 기재되어 있다.
특히, 인물조의 내용이 상세하여 이를 통하여 국란과 민란에 대한 읍지 편찬자들의 시각 및 읍지의 성격을 살필 수 있다. 임반조는 다시 재임류(齋任類)·향임류(鄕任類)·군임류(軍任類)·이역류(吏役類)·노령류(奴令類)로 나누어 그것들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였다. 따라서 지방 관아의 관직 구조 파악에 도움이 된다. 권말에 김집하(金集河)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