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玄風). 자는 자구(子久). 고령 출신. 곽간(郭趕)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곽재용(郭再鎔)이며, 아버지는 생원 곽인(郭嶙)이다.
1624년(인조 2) 진사시에 합격하고, 1635년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전라도사·예조정랑 등을 역임하였다.
또한 서장관으로 연경에 다녀오기도 하였다. 일찍이 문사(文詞)로 이름을 드높였으며, 성품이 고결하고 총명하였다. 현감으로 있을 때는 선정을 베풀었으며, 전라도사 때는 전정(田政)을 잘 살폈다. 경사자집 외에도 의약·복서·산수에 이르기까지 통하지 아니하는 분야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