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김구용(金九容)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동지중추부사 김응함(金應緘)이다.
광해군 때에 무과에 급제하여 1618년 사과(司果)·호군(護軍) 등의 관직에 있으면서, 인목대비(仁穆大妃) 폐출상소에 참여하였다.
같은 해 용감한 장수로 뽑혀 양계(兩界)의 한 읍에 수령 겸 조방장을 맡게 되었다. 1624년 이괄(李适)의 난 때 선천부사로 휘하 병사를 이끌고 정충신(鄭忠信) 등과 함께 안현전투(鞍峴戰鬪)에 참여하였는데, 몸을 돌보지 않고 앞장서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이때의 공으로 진무공신(振武功臣) 2등에 훈록되고, 화산군(花山君)에 봉해졌으며, 그 특전이 자손에게 세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