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나부인(貫那夫人)은 고구려 제12대 중천왕(中川王)의 후궁이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髙句麗本紀)」에는 얼굴이 아름답고 고우며 머리카락 길이가 9척이나 되었다는 기록이 전한다. 이로 인해 왕의 총애를 받았으며, 왕후 연씨와는 갈등이 있었다. 관나부인은 사냥에서 돌아온 중천왕에게 "왕후 연씨가 자신을 가죽주머니에 넣어 바다에 던지려고 한다."라고 모함하며 집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간청하였으나, 그것이 거짓임이 밝혀지면서 오히려 자신이 가죽주머니에 넣어져 바다에 던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