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나부인 ()

목차
관련 정보
고대사
인물
삼국시대 고구려 제12대 중천왕의 후궁.
인물/전통 인물
성별
여성
출생 연도
미상
사망 연도
251년(중천왕 4)
주요 관직
후궁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관나부인은 삼국시대 고구려 제12대 중천왕의 후궁이다. 얼굴이 아름답고 고우며 머리카락 길이가 9척이나 되었다. 이 때문에 왕의 총애를 받았고, 왕후 연씨와는 갈등을 빚게 되었다. 왕후 연씨를 모함하였으나, 거짓임이 밝혀지면서 오히려 자신이 가죽주머니에 넣어져 바다에 던져졌다. 연나부 출신 왕후 연씨와 관나부 출신 관나부인의 갈등을 나부체제 해체기의 과도기적 양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키워드
정의
삼국시대 고구려 제12대 중천왕의 후궁.
인적 사항

관나부인(貫那夫人)은 고구려 제12대 중천왕(中川王)의 후궁이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髙句麗本紀)」에는 얼굴이 아름답고 고우며 머리카락 길이가 9척이나 되었다는 기록이 전한다. 이로 인해 왕의 총애를 받았으며, 왕후 연씨와는 갈등이 있었다. 관나부인은 사냥에서 돌아온 중천왕에게 "왕후 연씨가 자신을 가죽주머니에 넣어 바다에 던지려고 한다."라고 모함하며 집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간청하였으나, 그것이 거짓임이 밝혀지면서 오히려 자신이 가죽주머니에 넣어져 바다에 던져졌다.

의의 및 평가

관나부는 『삼국지(三國志)』의 관노부(灌奴部)와 같은 정치집단으로 여겨된다. 『삼국지』에는 산상왕대 소후(小后)인 주통촌(酒桶村)의 관노부(관나부) 출신으로 등장한다. 이는 당시 연나부가 대대로 왕비를 배출하던 상황에서 관나부의 소후 배출은 나부(那部) 세력 사이에서 새로운 질서가 모색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연나부 출신 왕후 연씨와 관나부 출신 관나부인의 갈등은 당시 각 나부 사이의 세력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과 관련된 것이며, 나아가 고구려 초기의 나부체제가 해체되는 과도기적 양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지(三國志)』

단행본

여호규, 『고구려 초기 정치사 연구』(신서원, 2014)
임기환, 『고구려 정치사 연구』(한나래, 2004)

논문

최일례, 「산상왕의 혼인과 고구려의 정치-나부세력의 동향을 중심으로」(『역사학연구』 5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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