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영언』 대학본 끝에 실려 있으며, 이본으로 필사본 ‘월령상사가(月令相思歌)’도 있다. 창작연대는 수록문집인 『청구영언』의 편찬연대로 보아, 1728년(영조 4) 이전으로 추정된다.
『청구영언』의 「관등가」는 일월령부터 오월령까지뿐인데, 사본 「월령상사가」는 「관등가」에 유월령 이하를 보충하여 십이월령체 가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청구영언』의 「관등가」에 후인이 지어 보탠 것으로 여겨진다.
고려의 「동동」과 「농가월령가」와 더불어, 일년 열두달에 따라 노래하는 월령체 노래의 하나이다. 형식은 자수율과 구수율(句數律)은 모두 정형이 없이 월령체형식이며, 각 월령 끝에 “우리 임은 어듸 가고 ……는 줄 모르난고.”를 공통으로 한다.
내용은 정월부터 오월까지의 세시풍속과 그 풍속을 즐기는 소년들의 행락을 부러워하며, 돌아간 임을 그리면서 눈물지으며 외롭게 술회하는 청상과부의 순정이 넘치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