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을가 ()

용담유사 36 / 궁을가
용담유사 36 / 궁을가
고전시가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동학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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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동학가사.
구성 및 형식

1932년에 경상북도 상주의 동학본부에서 국한문혼용본과 국문본 2종의 목판본으로 간행되었다. 『용담유사』 권36에 실려 있다.

작자는 김주희(金周熙)라는 설과 용호대사(龍虎大師)가 지은 것을 김주희가 장편으로 개작했다는 설이 있어 보다 자세한 고증을 요한다.

이 작품은 4·4조로 된 장편가사인데, 1행이 끝날 때마다 “궁궁을을(弓弓乙乙) 성도(成道)로다.”를 후렴구처럼 반복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4음보 1행으로 총 341행이다.

내용 및 평가

이 가사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궁을가」를 동요로 부르도록 권유하면서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비판하고 그 극복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곧, 무도한 외국병마가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상황에서 「궁을가」를 지성으로 부르면 외국병마가 침범하지 못하고 성궁성을(成弓成乙) 성도하면 온갖 허깨비들도 스스로 멸망한다고 하였다.

또, 고국산천을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태평천하가 곧 될 것이니 정심수기(正心修己)하여 「궁을가」를 부르라고 하였다. 궁을에 대한 평이한 설명보다는 “궁궁을을 성도로다.”의 반복을 통한 「궁을가」 자체의 신통력을 강조하고 있다.

참고문헌

『가사문학대계(歌辭文學大系)』-동학가사(東學歌辭) Ⅰ·Ⅱ-(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79)
「상주동학의 배경과 가사연구」(이재호, 계명대학교석사학위논문, 1983)
「상주본(尙州本)동학가사에 대하여」(이원주, 『계명대학보』, 1976.1.13.)
「찾아진 동학가사 100여편과 그 책판(冊板)」(류탁일, 부대신문, 197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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