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음보 1구로 계산하여 모두 101구이다. 작자의 상전인 권복(權馥)의 치정(治政)을 칭송한 내용으로, 권복의 기행문집인 『곡운공기행록(谷耘公紀行錄)』에 실려 있다.
이 책의 기록에 따르면, 작자는 김해의 아전으로, 권복이 김해부사로 부임하였던 1829년 겨울부터 1832년 가을까지 약 3년간을 섬겼다.
이 작품은 권복이 정사를 잘 보살펴 고을 풍속을 일으킨 공헌이 매우 컸음을 낱낱이 예거하여 찬양하고, 승진하여 떠나가게 됨에 이별의 애석함을 노래하였다.
박인로(朴仁老)가 「영남가(嶺南歌)」에서 안절사 이근원(李謹元)의 치적을 칭송한 것과 비슷한 작품이나, 작자가 아전이라는 점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