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참마법(觀音懺摩法)'이라고도 한다. 보통 『법화경』의 「관세음보살보문품」을 독송하고 정진하면서 죄업을 참회하고 소원을 기원하거나,‘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끊임없이 외우는 관음정근을 행한다.
미타참법(彌陀懺法)이 주로 죽은 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참회법이라면, 관음참법은 현세에서의 각종 소망이 성취되기를 기원하는 참회법이다. 이 참법은 신라시대부터 널리 성행하였는데, 오대산 북대(北臺)에 있었던 관음방(觀音房)에서 원상관음(圓像觀音)과 1만관음상을 그려 봉안하고 밤마다 관음예참을 행하였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고려 및 조선시대에는 미타참법과 함께 불교의 2대 참법으로 행하여졌으며, 내세보다는 현세의 안락을 바라는 오늘날에 가장 대표적인 참법으로 널리 행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사찰에 관음전(觀音殿) 또는 원통전(圓通殿)이 독립된 전각으로 남아 있는데, 이는 관음참법이 성행하였음을 입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