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촉사 사적 (灌燭寺 事蹟)

관촉사사적

불교

문헌

정의

조선후기 문신 권륜이 논산 은진미륵의 건조에 관한 전설을 정리하여 1743년에 간행한 사적기.

내용

충청남도 논산 은진미륵의 건조에 관한 전설을 기록하였다. 1권 1책. 목판본.

968년(광종 19) 충청남도 논산에 사는 한 여인이 약산(藥山)에서 동자의 소리를 듣고 놀라 가까이 가보니, 큰 돌이 땅 속에서 솟아나오면서 소리를 내었다. 이 사실이 왕에게 보고 되어 왕명에 의해 이 돌로 불상을 건조하기 시작하여, 혜명(慧明)이 37년에 걸쳐 불상을 만들었다. 그러나 상체와 하체를 각각 다른 돌에 조각하였기 때문에, 두 돌을 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때 한 동자가 나타나서 모래로 장난을 하는데, 하체를 모래로 묻은 뒤 상체를 끌어서 하체 위에 올려놓았으므로 그와 같이 하여 불상을 완성시켰다. 사람들은 이 동자가 문수보살의 화현이라고 믿었다. 나라에서는 이 때 소재도량(消災道場)을 개설하고 국태민안을 빌었다.

또, 조선시대에 지능(知能)·성능(性能) 등이 불상 앞에서 수도하여 영험을 얻었고, 중국의 고승 지안(智眼)도 이 불상을 보기 위하여 입국하였다는 등의 기록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관촉사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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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