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천 부근에 있었다. 신라성덕왕이 태종무열왕을 위하여 봉덕사를 짓고 인왕도량(仁王道場)을 개설하였다고 한다.
신라 제35대 경덕왕이 부왕 성덕왕을 위하여 황금 12만근으로 대종(大鐘)을 만들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자, 그 아들 혜공왕이 완성하여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鐘)’이라고 명명하였다.
뒤에 이 절이 북천(北川)에 묻히게 되자 1460년(세조 5) 종을 영묘사(靈妙寺)에 옮겨 달았다. 현재는 경주국립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이 종은 속칭 ‘에밀레종’이라고 하며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