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4월 경기중학생 홍승면(洪承勉)이 소요가〔春之賦〕를 작사하고, 2·26 당시 일본 군부의 반란부대가 부른 혁명가 곡조를 붙여 어느날 점심시간에 전교생을 강당으로 모은 뒤 미리 등사한 16절의 소요가를 가르치다가 학교당국에 의하여 해산되었고, 가사내용에 민족적 색채가 있다 하여 홍승면은 무기정학을 당하였다.
이 소요가사건 이후 일부의 학생들은 교정에 있는 괴화수(槐花樹)로부터 이름을 따서 이 단체를 조직하였다. 1944년 12월에는 진학을 앞둔 상급학생들이 김포비행장으로 근로동원되자, 이 괴회 회원들이 주동이 되어, 학생들을 강제로 작업장에 끌어낸 데 대하여 일본인 교사를 심하게 구타한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