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종에 밝았다. 성은 강씨(康氏). 자는 수자(守雌). 장산(章山 :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출신. 12세에 출가하여 귀법사(歸法寺) 계명(戒明)의 제자가 되었고, 뒤에 승통(僧統) 이기(理琦)의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1103년(숙종 8) 승선(僧選)에 합격하였으나 명리에 뜻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법명이 계응인 무애지국사(無碍智國師)와 함께 태백산에 은거하며 오로지 수도에만 몰두하였다. 뒷날 승통으로 발탁되어 홍원사(洪園寺)에 머물다가, 다시 흥왕사(興王寺)로 거처를 옮겨, 그곳의 낙적재(樂寂齋)에서 75세로 입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