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총화종에 속한다.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하였다고 하나, 창건자는 미상이다. 1393년(태조 2)에는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중창하였고, 그 뒤 폐사가 되었던 것을 조선 말기에 해주의 응은(應恩)이 사재 300석을 들여 중창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새로 지은 대웅전과 2동의 요사채가 있으며, 문화유산으로는 절 입구에 있는 미륵불상과 뜰 안에 있는 조성연대 미상의 오층석탑 1기가 있다. 이 절의 대웅전 앞에 있는 바위에는 구멍이 있는데, 옛날에는 이 구멍에서 승려들이 먹을 수 있는 쌀알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때때로 공양주(供養主)가 밥을 태워서 밥이 모자라게 되면 부지깽이로 이 구멍을 쑤셔 쌀을 얻고자 하였으나, 그 때마다 불에 탄 듯한 쌀이 나와서 빈대로 변하여 승려들의 침소로 달려들었다. 이 이변을 감당하지 못한 승려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주지가 절을 불살라 한때 폐사가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