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대(明代)의 의학자인 우천민(虞天民)의 저서인 『의학정전(醫學正傳)』에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 잡병편(雜病篇) 2권에 수록하여 사시(四時)를 불문하고 발병하는 감기를 치료하는 처방으로 활용하였다. 특히, 춥고 열이 나는 두통·골절통이 있으며, 땀이 나지 않는 감기 증상에 효과가 있다.
처방은 강활(羌活)·방풍(防風) 각 5.62g, 천궁(川芎)·백지(白芷)·창출(蒼朮)·황금(黃芩)·생지황(生地黃) 각 4.50g, 세신(細辛)·감초(甘草) 각 1.87g, 생강 3쪽, 대추 2개를 넣어 물에 달여 복용한다.
임상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창출을 제거하고 백출(白朮)과 황기(黃芪)를 넣어 응용하고, 흉만(胸滿: 가슴이 그득한 병증)에는 이 처방에서 생지황을 제거하고 지각(枳角)과 길경(桔梗)을 가미하여 응용하며, 천식에는 행인(杏仁)을 가미하고, 여름철 감기에는 이 처방에 석고(石膏)와 지모(知母)를 가미하고, 땀을 내고 설사를 같이 시키고자 할 때는 대황(大黃)을 가미하고, 두통이 심하지 않을 때는 세신을 제거하고, 속에 열이 없을 때는 생지황과 황금을 제거하고 응용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