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중국에서 전해졌으나 『동의보감』에도 실려 있다. 처방은 반하(半夏) 7.5g, 황금(黃芩)·인삼·감초(甘草) 각 5.62g, 건강(乾薑) 3.75g, 황련(黃連) 1.875g, 생강(生薑) 3쪽, 대추 2개로 구성되었고, 물에 달여 복용한다.
반하·건강은 오심구토를 억제하고 특히 건강의 온중산한(溫中散寒)시키는 효능으로 한랭을 제거하며, 인삼은 상복부의 비만(痞滿: 가슴과 배에 기가 통하지 못하여 팽만감을 느끼는 것)을 완화하면서 소화 흡수를 촉진, 전신의 기능 상태를 개선한다.
감초와 대추는 평활근 긴장을 완해(緩解)하여 연동항진을 가라앉히며 건강과 함께 복명하리(腹鳴下痢: 뱃속에서 소리가 나며 설사하는 것)를 치료한다. 수양성하리(水樣性下痢)일 때는 이수(利水)시키는 복령(茯笭)을, 황금·황련은 소염·진정·해열 작용과 함께 진위정장작용을 하며 팽만감·비만·하리를 완해시킨다.
그러므로 급성위염·만성위염·십이지장궤양·소화불량증·위장신경증·임신구토 혹은 감기 등의 감염증에서 비위불화(脾胃不和)를 나타내는 병증을 치료한다. 이 처방을 사용함에 있어서 조성(燥性)이 심하므로 위음허(胃陰虛)의 오심구토에는 응용하여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