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南宋)의 의학자인 양사영(楊士瀛)이 저술한 『인제직지방론(仁濟直指方論)』에 처음 수록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허준(許浚)의 저서인 『동의보감』 내경편(內景篇) 2권에 담음(痰飮)으로 오는 병중에 쓰는 약으로 기재되었고, 황도연(黃道淵)의 저서인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수록되어 축수이음(逐水利飮)시키는 효능이 있어 담음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된다.
처방은 천궁(川芎)·반하(半夏)·적복령(赤茯苓) 각 3.75g, 진피(陳皮)·청피(靑皮)·지각(枳角) 각 1.87g, 백출(白朮)·감초(甘草) 각 0.93g, 생강(生薑) 5쪽으로 되어 있고, 물에 달여 복용한다.
임상에서 이 처방은 복막염·흉막염·담음협통(痰飮脇痛) 등의 증상에 많이 응용된다. 특히, 담견(痰牽)에는 백개자(白芥子)와 향부자(香附子)를 가미하고, 냉담(冷痰)에는 건강(乾薑)·계지(桂枝)·회향(茴香)을 가미하며, 해수(咳嗽)에는 패모(貝母)·행인(杏仁)을 가미하여 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