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한(東漢)의 장기(張機, 일명 張仲景)가 편찬한 『금궤요략(金匱要略)』에 수록되었으며, 처방 구성은 대황(大黃)·망초(芒硝) 각 5.625g과 목단피·도인(桃仁)·과루인(瓜蔞仁) 각 9.375g으로 되어 있고, 물에 달여 복용한다.
임상응용에서 열을 내리고 종기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어 대장옹(大腸癰)에 발열·복통(특히 우하복부)·압통(壓痛) 혹은 저항·변비 등이 있으며, 심하면 상체를 앞으로 굽혀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면 통증이 덜해지는 증상과, 특히 하복부의 염증을 치료하는 데 많이 응용한다.
이 처방은 장옹(腸癰)을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주로 급성충수염(急性蟲垂炎: 단순성 혹은 화농성) 등 창자의 염증과 그 주변에 가벼운 순환장애가 생긴 증상에 응용된다.
처방 중 대황은 청열해독(淸熱解毒) 사하(瀉下)하고, 혈증(血症)을 치료하는 목단피가 주약(主藥)으로 되었고, 대황과 망초는 설사작용을 가지고 있어 창자 안의 분변(糞便)을 제거하여 독소의 흡수를 방지하고, 목단피·도인은 혈관을 확장하여 순환이 잘되게 하며, 과루인은 소염·이뇨·배농(排膿) 등 보조적으로 작용한다.
염증이 심할 때는 금은화(金銀花)·포공영(蒲公英)·연교(連翹)·황련(黃連)·황금(黃芩)·패장(敗醬) 등의 청열해독약을 배합하고, 배가 부른 느낌이 심하면 지실(枳實)·후박(厚朴)·내복자(萊菔子)·감수(甘遂) 등을, 아픔이 심하면 단삼(丹蔘)·적작약(赤芍藥)·삼릉(三稜)·봉출(蓬朮)·유향(乳香)·몰약(沒藥) 등을 배합하여 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