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채색지도가 첨부된 필사본. 내제(內題)는 ‘光武三年六月日平安北道龜城郡邑誌(광무삼년유월일 평안북도구성군읍지)’로 되어 있다.
내용구성은 강역(疆域)·건치연혁(建置沿革)·군명(郡名)·관원(官員)·성곽(城郭)·구원(龜夗)·구석(龜石)·지당(池塘)·사묘(祠廟)·학교(學校)·관사(官舍)·청사(廳舍)·누정(樓亭)·창고(倉庫)·방부(坊部)·진보(鎭堡)·역원(驛院)·불우(佛宇)·산천(山川)·형승(形勝)·고적(古蹟)·봉수(烽燧)·도서(島嶼)·관방(關防)·교량(橋梁)·성씨(姓氏)·풍속(風俗)·토산(土産)·제언(堤堰)·전총(田摠)·군총(軍摠)·호총(戶摠)·인총(人摠) 등으로 되어 있다.
이 읍지는 구원조와 구석조를 별도로 설정한 점이 독특하다. 구원조에는 읍의 지세가 거북의 모양인데, 성 끝에 언덕이 하나 있어 마치 거북이 목을 빼고 엎드려 있는 모양이라 하고, 따로 두개의 언덕을 성 가운데에 세워서 여러 거북들이 껴안고 누워 뒹구는 모습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구석은 구원 옆에 있는 거북 형상의 돌로서 축성시에 움직이고자 하였더니 이상한 소리가 나서 멈추었다는 기사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성곽조가 매우 상세한 점도 특징이다. 읍성·외성·옹성(壅城) 등의 규모·시설 및 축조연대·수축과정 등을 연대순으로 기록하였다.
이 읍지는 1899년에 작성되었으나, 이전의 역사적인 사실을 비교적 충실히 수록하였기 때문에 이전 읍지가 전하지 않는 실정에서 그 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