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후 조선총독부 도서관을 인수하여 국립도서관을 개관하면서 도서관 업무상 전문성이 요구되자 사서를 양성하기 위하여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이재욱(李在郁)과 부관장 박봉석(朴奉石)의 노력으로 1946년 2월에 학생을 모집하기 시작하여, 1946년 4월 1일에 개교하였다.
1950년 5월까지 5회에 걸쳐 7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나, 전쟁으로 폐교되었다. 이 학교의 학칙에 따르면, 수업연한은 1년간으로 본과와 별과가 설치되었으며, 별과는 위탁생으로 제한하였다.
학생의 정원은 1학급 30명이었고, 입학자격은 30세 미만의 남녀로서 고급중학교·사범학교·여자중학교 졸업생이어야만 되었다. 입학금과 수업료는 없었으며 급비생제도가 있었고, 급비생은 졸업 후 2년 동안 도서관, 또는 문화기관에 근무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학교의 교수와 강사는 국립도서관장과 부관장 이외에도 각 대학교수가 출강하였다. 우리 나라 최초의 사서직 전문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며, 졸업생들은 도서관을 비롯한 여러 문화기관에서 중견사서로서 활약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