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국어학자 주시경(1876-1914)이 국어의 음(音)에 관한 여러 문제에 대하여 저술한 학술서.
개설
내용
이 책은 국어의 음(音)에 대한 많은 문제를 취급하고 있으나, 그 내용은 1906년 6월에 유인(油印)된 『대한국어문법』의 내용과 본질적으로 다른 부분이 거의 없다. 또한, 1909년경 저자 미상으로 유인된 『고등국어문전(高等國語文典)』과도 그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 따라서 『고등국어문전』도 주시경의 저술로 추정될 수 있다.
특히, 이 책보다 1년 먼저 국문연구소(國文硏究所)에 제출된 「국문연구안(國文硏究案)」과 비교해볼 때, 이 책의 본론인 ‘국문의 음학’ 부분과 「국문연구안」의 ‘발음’ 부분이 순서와 내용에 있어 거의 일치한다.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등에 보이는 ‘ㅼ, ㅺ, ㅽ’ 등의 이자병서(異字竝書)는 된소리의 표기이므로 그것들은 ‘ㄸ, ㄲ, ㅃ’ 등과 같이 동자병서(同字竝書)로 표기해야 한다는 것과 ‘ㅅ, ㅈ, ㅍ’ 등 새로운 종성(終聲)을 예증한 것은 『국어문전음학』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이 책이 가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이 지닌 또 다른 특징은 끝부분에 기록된 저자의 국문연구경력이다. 1892년에 국문을 자음과 모음으로 분해하였고, 1893년에 ‘ · ’가 ‘ㅣ, ㅡ’의 합음임을 깨달았으며, 1894년에 이에 대한 첫 번째 증명을 하였다는 것 등이다. 이러한 사실은 주시경의 학문적 발전을 이해함에 있어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참고문헌
- 『주시경문법론』(김석득, 형설출판사, 1979)
- 『주시경연구(周時經硏究)』(김민수, 탑출판사, 1977)
- 『역대한국문법대계(歷代韓國文法大系)』(김민수·하동호·고영근 편, 탑출판사, 1977)
- 『주시경전집(周時經全集)』(이기문 편, 아세아문화사, 1976)
- 『개화기(開化期)의 국문연구(國文硏究)』(이기문, 일조각,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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