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428호. 오미자군락은 근동리 대동부락에서 약 1㎞ 정도 떨어진 펑퍼짐한 산능선에 퍼져 있다. 북쪽에는 야기천이 흐르고 개울의 동서남쪽에는 오미자덩굴이 자라고 있다.
오미자덩굴은 소나무·참나무·이깔나무에 감기어 오르거나 관목들을 덮으면서 덩굴을 이루며 자란다. 오미자군락은 약 30㏊의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해발 높이는 280m안팎이다.
오미자군락이 퍼져 있는 토양은 현무암지대에 생긴 산림 밤색 토양이고 메흙이며 거름기가 많고 비교적 습하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7℃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637.2㎜이다.
오미자군락 30㏊ 가운데서 2㏊의 군락을 조사한데 따르면 10∼15년생이 60% 정도이며 크고 긴 덩굴은 10m이다. 평당 대수는 1∼2대이고 2㏊에 퍼져 있는 대수는 약 1,230대이다.
줄기는 많은 가지를 쳐서 서로 엉키어 자라고 껍질은 재빛이 도는 밤색이며 작은 가지의 껍질은 밤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끝이 뾰족하고 밑은 긴 둥근 모양이다. 햇가지 밑부분의 잎아귀에서 긴 꼭지가 나와 노란빛이 도는 흰색의 종모양 꽃이 2∼5개씩 모여서 밑으로 처진다. 열매는 장과(漿果)이고 보통 1∼2개의 씨앗이 들어있으며 콩팥모양이다.
근동오미자군락은 학술연구와 경제적 의의를 가지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