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부산광역시의 동단에 위치한 군으로, 수려한 해안선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1995년 경상남도 양산군 동부출장소 소속이던 기장읍·장안읍·일광면·정관면·철마면을 분리해 기장군을 설치하고 부산광역시 관할로 하였다. 대부분 지역이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에 해당해 산업 발전에는 제약이 많지만 이를 기반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며 해양 전원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218.32㎢, 인구는 17만 5626명, 행정구역은 4읍 1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장군청은 기장읍 신천리에 있다.
기장군은 부산광역시의 동단에 위치하여 북서쪽의 대운산맥(大雲山脈)이 경상남도 양산시와 접경을 이룬다. 동쪽에 자리한 기장읍, 장안읍, 일광읍이 동해와 마주하고 있으며, 북동쪽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남서쪽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 금정구와 접한다. 면적은 218.32㎢로 부산광역시 면적의 28.35%를 차지하는데, 이 중 농경지는 30.02㎢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17만 5626명이고, 행정구역은 4개 읍[기장읍 · 장안읍 · 일광읍 · 정관읍], 1개 면[철마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위 행정 단위로 189개 행정리, 62개 법정리가 있다.
2024년 예산 규모는 7,984억 원으로 재정 자립도는 27.77%이다. 기장군의 전체 면적 중 91.38㎢[41.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이 중 47.4㎢[48.6%]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이중 규제를 받아 지역 발전에 장애가 되기도 하지만, 이를 토대로 쾌적한 주거 환경 기반을 조성하여 해양 전원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기장군청은 기장읍 신천리에 있다.
수려한 해안선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어 도시민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데, 특히 불광산 도시근린공원[장안사(長安寺)], 일광해수욕장 · 임랑해수욕장, 오시리아관광단지 등이 소재하여 관광 개발의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다. 또한 부산광역시의 외곽 지역으로 동해선 철도와 부산울산고속도로, 국도 14호선이 군의 중심부를 관통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농 · 수산업이 발달하였으며, 지역의 특산물로는 예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로 유명한 미역, 문오성 쪽파, 다시마, 철마한우, 멸치, 곰장어 등이 있다.
향후 인구 8만 규모의 정관신도시와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중입자 가속기 연구 시설 및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립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명례일반산업단지, 동부산E-PARK일반산업단지, 부산신소재일반산업단지, 반룡일반산업단지 등이 준공 예정이거나 조성 중에 있어 동부산권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장군은 산, 계곡, 그리고 바다를 모두 품은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지닌 지역이다. 군의 북서부에 있는 대운산맥은 태백산맥의 지맥으로,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기장군의 산악지대를 이룬다. 대운산(大雲山: 742m)은 군의 북쪽에 위치하며, 양산시와 울산광역시의 경계를 이룬다. 이 외에도 용천산(湧川山: 545m), 석은덤산[543m], 백운산(白雲山: 520m), 망월산(望月山: 522m), 철마산(鐵馬山: 604m), 거문산(巨文山: 543m), 달음산(月陰山: 588m), 함박산(含朴山: 457m), 아홉산[360m], 양달산(陽達山: 282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이들 산지 사이에는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소규모의 주1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기장읍 대변리에서 북쪽의 울산만까지 해안에는 대운산맥과 평행하게 해안 산맥의 지맥이 동쪽으로 연장되어 고도 90∼100m의 대지 형태를 이룬다. 이 지역에는 사빈과 암석 해안이 발달해 있다.
효암천과 장안천, 좌광천, 일광천, 죽성천, 송정천 등이 동해로 흘러 들어가며, 이들 하천 주변에 소규모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서쪽 내륙에서 흐르는 철마천, 구칠천, 이곡천, 송정천, 임기천 등은 수영강으로 합류한다. 해안 지역인 기장읍 대변리, 일광면 이천리, 장안읍 월내리 등지에 소규모 만이 형성되어 있다.
바다와 접하여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겨울철에는 적설이 거의 없고, 여름철 습도는 80% 이상으로 다습하며, 겨울철에는 40% 이하로 건조한 편이다. 여름에는 남풍이 불고, 겨울에는 주로 북서 계절풍이 불어온다.
기장 지역의 옛 이름은 갑화양곡(甲火良谷)이고 별호(別號)는 차성(車城)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의 딸인 옥녀가 땅으로 내려와 베틀[機]을 차려서[張] 비단을 짜고[織錦] 물레질[紡車]을 한 곳[城]이라 ‘베틀 기(機)’와 ‘베풀 장(張)’ 자를 써서 기장으로 하였고, 물레[車]와 작업 장소인 성(城)을 따 차성이라는 별호를 붙였다. 한편, 갑화양곡에서 갑(甲)은 큰 대(大)를 의미하고 화양(火良)은 벌 또는 성(城)으로 갑화양곡은 큰 성[大城]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별호인 차성의 차(車)는 수(首)로서 큰 대(大)라는 뜻이고 성(城)은 벌의 의미가 되므로 수성(首城), 즉 으뜸가는 성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장은 삼한시대 초기 동래(東萊)와 더불어 변한(弁韓)에 속했으며, 변한 12국 중에서는 독로국(瀆盧國)에 들어갔다. 또한 초기 삼국시대에는 가야 연맹체의 영향 아래에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에서 독로국으로 호칭한 거칠산국(居漆山國)의 일부였으나, 거칠산국이 거도(居道)의 공격으로 신라에 병합되면서 갑화량곡현(甲火良谷縣)이 되었는데, 이곳이 바로 지금의 기장이다. 757년(경덕왕 16)에 갑화량곡현이 기장현으로 개명되고, 동래군(東萊郡)으로 개명된 거칠산군의 속현이 되었다.
고려 중기인 995년(성종 14) 전국을 십도(十道) 체제로 나눌 때 기장 지역은 영동도(嶺東道) 경주목 양주군 소관의 기장현이었다. 그 후 1012년(현종 3) 주2가 실시되며 기장은 경상도 경주목 기장현이 되었다. 이때 동래현의 반송동이 기장현에 이관되었다. 지금의 양산시에 해당하는 양주(梁州)는, 고려가 원(元)나라에 복속된 이후 폐지되어 당시의 밀성군(密城郡)[지금의 경상남도 밀양시]에 병합되었다. 그러다가 1304년(충렬왕 30)에 양주군으로 복구되어 지금의 부산광역시 지역에 속한 동평현(東平縣)과 기장현을 속현으로 두게 된다. 즉 기장현은 한때 동래군의 영현(領縣)으로 있다가 1304년에 동평현과 더불어 양주군의 속현으로 편제된 것이다.
1396년(태조 5) 전국을 8도(八道)로 나누었을 때도 경상도는 그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기장현 역시 여전히 양주군의 속현이었으며, 1413년(태종 13) 지방제도 개혁 때에도 여전히 기장현으로 현감(縣監)을 두었다. 그 후 1519년(중종 14) 지방제도를 개편하면서 낙동강을 기준으로 경상도를 좌 · 우도로 나누었을 때 기장현은 경상좌도(慶尙左道)에 속하였다. 1599년(선조 32) 동래에 합속되었다가 1617년(광해군 9)에 다시 기장현으로 되었다. 별호를 차성이라 했고, 하미면(下味面)을 울산에 이관하였다. 이후 여러 차례 이관과 병합을 되풀이하다가 1861년(철종 12)에 대부분 지역을 되돌려 받았다.
1895년(고종 32) 을미개혁(乙未改革)의 일환으로 8도제를 폐지하고 지방 행정구역을 23부, 336군으로 정비할 때, 기장현은 기장군이 되어 동래군, 양산군, 울산군과 함께 동래부(東萊府)에 속하였다. 그 뒤 1914년 행정구역을 개편할 때 기장군 일대를 중심지로 부산부의 1개 면을 합쳐 동래군이라 하고, 6개 면[기장면, 장안면, 일광면, 정관면, 철마면, 서생면]을 관할하게 되었다. 1936년에는 서면(西面) 및 사하면 암남리가 부산부에 편입되고, 다시 1942년에 동래읍(東萊邑), 남면(南面), 사하면(沙下面)과 북면(北面)의 장전리와 반곡리가 부산부에 편입되었다.
해방 후인 1963년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울주군의 서생면과 온양면(溫陽面) 일부가 기장군에 편입되었고, 동래군의 구포읍과 사상면, 북면과 기장면 송정리가 부산직할시에 이관되었다. 동래군은 1973년 7월 1일 양산군에 통합되었다. 1980년 12월 1일에 기장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83년 서생면이 울산군에 이속되었다. 또한 1985년 10월 1일에는 장안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86년 11월 1일 양산군 동부출장소가 설치되어 기장읍, 장안읍, 정관면, 철마면, 일광면을 관할하다가 1995년 부산직할시의 광역시 승격과 함께 부산광역시 기장군으로 복군 및 편입되었다. 2015년 9월에 정관면이 정관읍으로 승격되었다.
기장 지역은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이 농업과 어업을 통해 삶을 영위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 속에 부산광역시의 새로운 주거 단지나 공단, 그리고 휴식처로 탈바꿈하게 되며 반농반어의 모습이 급격하게 약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기장군에 남아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은 주민들에게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는 불교 문화유산, 유교 문화유산, 관방 문화유산, 가마터 등이 손꼽힌다.
불교 문화유산의 기반을 이루는 사찰 관련 내용이 1786년(정조 10)에 간행된 『기장읍지(機張邑誌)』에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이른바 기장 지역의 4대 사찰로 꼽혔던 선여사(船餘寺), 안적사(安寂寺), 장안사, 취정사(鷲井寺)에 대한 기록이 확인된다. 이 중 선여사와 취정사는 모두 통일신라 때 건립되었으며 규모도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모두 폐사되어 정확한 사역(寺域)은 확인할 수 없다.
안적사는 신라시대에 원효(元曉: 617~686)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창건 초창기에 대한 자료는 전해지지 않으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동 운봉마을 뒤편에 있었던 운봉사(雲峰寺)가 연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운봉사는 신라 후기 또는 고려 전기에 세워진 사찰로 추정되며, 임진왜란 때 폐사되자 기장 지역에 새로 절을 짓고 안적사로 명명한 것이라고 한다. 안적사는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의 수사찰로, 전국에서 수행자들이 모여 정진하는 남방 수선 제일 도량(南方修禪第一道場)으로 유명하다.
장안읍 장안리의 불광산(佛光山: 660m) 자락에 있는 장안사는, 673년(문무왕 13) 원효가 척판암(擲板庵)과 함께 창건한 사찰이다. 처음에는 쌍계사로 부르다가 809년(애장왕 10) 장안사로 바뀌었을 만큼 유서 깊은 곳이다. 불광산과 장안사 계곡은 부산 시민들이 휴일의 여가 활동을 위해 즐겨 찾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1899년(광무 3)에 건립된 장안사 응진전(長安寺 應眞殿)[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에는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삼존십육나한상(長安寺 應眞殿 石造釋迦三尊十六羅漢像)과 금어(金魚)인 수룡(繡龍) 기전(琪銓)과 관허(貫虛) 의관(宜官)의 지휘 아래 1882년(고종 19)에 조성된 장안사 응진전 영산회상도(長安寺 應眞殿 靈山會上圖)가 있는데, 이들 모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1654년(효종 5) 승려 원정(元正)과 효능, 충묵(沖黙)이 중건한 기장 장안사 대웅전(機張 長安寺 大雄殿)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또 천여(錦庵: 1794~1878)를 비롯한 여섯 명의 화승이 참여하여 조성한 장안사 대웅전 영산회상도(長安寺 大雄殿 靈山會上圖)는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처럼 장안사는 조선시대 기장 지역의 불교문화를 잘 보여 주는 문화유산을 다수 간직하고 있다.
그 밖에도 기장군의 불교문화를 잘 간직한 곳으로는 해수 관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는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와 20세기 한국의 선승들이 터를 잡았던 묘관음사(妙觀音寺)가 있다.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추정되는 기장군 정관읍 용수리 석탑사의 석탑 부재 역시 중요한 문화유산자료로 여겨진다.
향교는 기장 지역 유교문화를 대표한다.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된 기장읍 교리의 기장향교(機張鄕校)는 1440년(세종 22)에 설립되었고, 1617년(광해군 9)에 중건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주3의 배치 양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신위에 대한 존엄성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양반 문화와 관련 있는 누정 역시 중요한 유교 문화유산이다. 전통 시대 양반들은 기장 지역에 있는 누정과 명소를 자주 순례하며 시문을 짓고 교유하는 등 다양한 문화를 창출하였다. 기장 지역의 누정은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과 『기장현읍지(機張縣邑誌)』에 기록되어 있는데, 관청에서 세운 척서루(滌署樓), 식파루(息波樓), 공진루(拱辰樓) 등과 함께 지역 양반들이 건립한 수리정(愁離亭), 소호정(泝湖亭), 백산단(栢山壇) 등도 확인된다. 시랑대, 삼성대, 황학대 등은 누정과의 관계를 잘 나타내는 명소로, 지역의 양반들이 자주 왕래하였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양반 문화의 정취를 발견할 수 있게 해 준다.
기장군에 남아 있는 성곽들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기장읍성(機張邑城)[부산광역시 기념물]과 기장죽성리왜성(機張竹城里倭城)[부산광역시 기념물]이 있다. 기장읍성은 기장읍 일대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으며,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해방 이후 도시화가 진행되며 성벽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기장죽성리왜성은 두모포왜성이라고도 하는데, 기장읍 죽성리 마을 뒤편 해안으로 진출하는 요지에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1593년(선조 26) 한양에서 후퇴한 왜군이 서생포에서 동래, 김해, 웅천, 거제에 이르는 남해안 일대에서 장기전의 태세를 갖추기 위하여 쌓은 성 중의 하나였다. 이 외에도 두모포진성은 기장 지역이 조선 전기에 해군 기지였음을 말해 주는 유적으로, 죽성리에 성벽의 일부가 남아 있다.
봉수대로는 부산광역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기장남산봉수대(機張南山烽燧臺)와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된 기장 아이봉수대(機張 阿爾烽燧臺) 등이 있다. 기장남산봉수대는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해발 228m의 남산에 있는데, 주4과 죽성만뿐 아니라 동으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앞바다까지, 남으로는 송정 앞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는 요지로 잘 알려져 있다. 기장 아이봉수대는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의 봉대산 정상 해발 129m에 있다. 아이포의 산 정상에 자리해 사방으로 뛰어난 전망을 보유하여 봉수대로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매우 양호한 상태로 잔존하여 학술적 관심이 높다.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 대표적인 곳이 기장향교로, 주5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 및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7년에 복원하였다. 1974년에는 대성전을 보수하였다. 향교 소유의 전답이 있어 학생들의 강학 비용을 보충하였다.
기장 지역에서의 근대 교육은 1905년(광무 9), 기장일어학교가 40명의 학생을 받아들이면서 시작되었다. 지금의 기장초등학교인 기장사립보통학교가 1911년에 개설되면서 이후 각 면마다 학교가 설립되었다. 2025년 3월 기준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35개, 초등학교 22개, 중학교 8개, 고등학교 5개가 있다. 정관신도시의 경우 학교 과밀 해소가 숙원사업으로 꼽힐 정도로, 학교 신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문화시설로는 기장문화원, 기장도서관, 기장도예관, 기장문화예절학교, 철마체육공원 등이 있다. 그중 기장문화원은 지역 고유 문화의 계발 · 보급 · 보존 · 전승을 선양하고, 향토사에 대한 조사 · 연구와 사료 수집 · 보존을 비롯해 지역 전통문화의 국내외 교류, 사회교육 활동 등을 통해 지역 문화와 환경 보존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오구굿의 하나인 ‘부산 기장 오구굿’은 죽은 사람의 혼을 천도하는 위령 마당굿[천도제]으로 집안굿, 방안굿 형태를 띠며, 부정굿부터 시석까지 총 열두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염불, 고삼, 자삼, 가락 등 불교적인 내용과 색채가 짙게 혼융되어 있어 불교의 재(齋) 양식과도 비교 가능한 독특함이 특징이며, 한국인 특유의 사생관(死生觀)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주6과 축원(祝願)의 사설 풀이를 비롯해 노래와 춤, 각양의 조형 형상 등을 통해 살풀이의 절정에서 신명을 불러일으키는 한국 샤머니즘 특유의 생명 사상과 가무(歌舞) 정신을 담고 있다. 이는 죽음을 맞이하고 망자를 보내는 의례로서, 민족적 무의식과 미의식의 원류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예술 유산이다. 나아가 한국 문화의 보편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지역 단위의 독특한 전통성과 미적 특질을 보여 주는 중요한 전통문화로 평가된다.
기장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들 중에는 원효와 관련된 사찰 전설과 바위에 얽힌 전설이 많다.
원효와 의상(義湘: 625~702)이 정관읍 용수리 덕전마을을 지나다가 동해에서 큰 광명이 백운산 중턱에 비치는 것을 보았다. 그곳에 가 보니 미륵(彌勒)이 나타나 설법을 하고 있었다. 이에 원효가 “나는 여기에서 중생의 무상도를 기필코 이루겠다.” 하고 의상과 헤어져 백운산 상봉에 암자를 짓고 수도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석탑사 창건 전설이다. 또한 중국 종남산(終南山) 운제사(雲際寺)의 대들보가 무너져 내릴 때 원효가 소판(小板)을 던져 1,000여 명 스님의 생명을 건졌다는 장안사의 척판암 전설도 있다.
지역에서 전승되는 민요로 대표적인 것은 노동요 가운데 농요인 「모찌기요」 · 「모심기요」 · 「논매기요」 · 「밭매기요」 등이며, 어로요로는 「멸치후리소리」 · 「어방요」 등이 있다. 그리고 토목요인 「망깨소리」, 방적요인 「길쌈노래」 · 「베틀노래」가 있고, 의식요인 「지신밟기소리」 · 「상여소리」 · 「액막이요」 및 비기능요인 「달거리요」 · 「과부타령」 · 「징금이타령」 · 「시집살이요」 · 「진주난봉가」 · 「쌍가락지요」 · 「애원애기노래」 등도 전한다.
농요와 어로요는 선후창 또는 교환창으로 가창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방적요와 비기능요는 독창이 일반적이다. 특히 「달거리요」 · 「과부타령」 · 「액막이요」는 월령체로 되어 있고, 「진주난봉가」 · 「애원애기노래」와 일부 길쌈노래는 서사민요로 되어 있다.
많은 토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으며 또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이중 규제되고 있어 산업 발달에 큰 제약이 되고 있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어업이지만 도시화의 영향으로 그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이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을 비롯한 식량작물이 주를 이루며, 지역 특산물로 배 · 방울토마토 · 팽이 · 표고버섯 · 꽈리고추 등이 있다. 한우 · 젖소 · 돼지 등을 사육하는 축산업도 발달하였다. 어업은 동해 남부 어장의 중심지로, 기장미역 · 기장멸치 · 기장갈치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오징어 · 붕장어 등도 많이 잡힌다.
공업은 농공단지가 있는 정관읍을 중심으로 발달해 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 및 기계 장비 제조업이 주를 이루고, 그 외에 식료품과 섬유 및 의복, 비금속광물, 화학 및 고무 등의 공업 분야가 발달하였다. 정관농공단지는 1987년에 지정되어 약 26만 4462.81㎥㎡[8만 평]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현재 기계 및 자동차 부품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최근 들어 기장군은 부산광역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첨병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전력 반도체, 2차전지, 웰니스 관광 등 미래 유망 산업을 기존 주력 산업과 연계하는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조성 중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와 동부산E-PARK일반산업단지 등은 ‘마운틴 밸리’로 명명되어 있다.
교통은 부산-은성 간 국도 7호선이 군의 중서부에 위치한 철마면과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의 경계를 지나 정관읍 북서부를 통과한다. 또 거제-울산 간 국도 14호선이 군의 남쪽에서 철마면 남부 지역과 기장읍 북부 지역을 동서로 지나 일광면과 장안읍을 남북으로 통과한다. 그 밖에 송정-덕하 간 지방도 1019호선과 월평-월내 간 지방도 1012호선이 통과한다.
다수의 군도 · 농어촌도로 등이 있으나 대체로 도로폭이 협소하고 도로율은 매우 낮다. 특히 부산-울산 간 승객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체증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안도로의 정비와 기존 도로의 확장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철도의 경우 동해남부선이 통과하며, 기장역 · 좌천역 · 일광역 · 월내역 등이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 기장8경이 있는데, 달음산과 임랑해수욕장, 시랑대, 소학대, 홍연폭포, 장안사 계곡, 일광해수욕장, 그리고 죽도를 포함하고 있다. 오시리아관광단지는 관광과 쇼핑, 휴양, 레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366만㎡ 규모에 총 4개 존으로 나누어 아쿠아월드, 문화예술타운, 메디타운 등 35개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는 쇼핑 공간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과 운동 오락 시설인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휴양 시설인 아난티코브와 빌라쥬드 아난티가 운영 중이다.
그 외에도 일광읍 동백리에 있는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는 4개의 천연 · 인조 잔디 구장을 갖추고 있는 국내 최대의 야구 테마파크다. 곧 완공 예정인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과 야구 체험관, 실내 야구 연습장 등 야구 관련 시설을 집적하여 야구 메카의 도시 기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장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는 기장멸치축제가 있다. ‘기장’ 하면 ‘대변항의 멸치’를 떠올릴 만큼 기장멸치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봄철 대표 수산물이다. 기장멸치축제는 멸치의 성어기인 매년 4월 말에 열린다.
기장군의 남부에 있는 읍이다. 기장군청이 자리한 곳으로 남쪽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서쪽은 철마면, 북쪽은 일광읍, 동쪽은 동해와 접한다. 동해안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로 국도 14호선, 국도 31호선, 동해남부선, 부산-포항고속도로 등이 지난다. 동부산 관광단지[오시리아관광단지] 개발로 인하여 동남권 중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39.27㎢이고, 농경지 면적은 4.89㎢이며, 인구는 5만 1101명이다. 행정구역은 14개 법정리, 47개 행정리, 625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업과 농업, 상업이 발달한 도농 복합 지역으로 미역과 다시마, 멸치, 갈치, 붕장어, 곰장어 등의 지역 특산물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지역으로 기장향교, 기장읍성, 기장 장관청(機張 將官廳), 기장남산봉수대 등의 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수려한 해안 절경과 산수를 자랑하는 지역으로, 해동용궁사와 시랑대, 오랑대, 안적사, 대변항, 죽도 외에도 여러 테마공원 등 관광 명소가 즐비하다. 학교는 초등학교 6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가 있다.
기장군 북동부에 있는 읍이다. 남쪽은 일광읍, 서쪽은 정관읍과 경상남도 양산시 웅상, 북쪽은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접한다. 2000년에 개발제한구역이 전면 해제되면서, 친환경 정주 생활권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도 31호선,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군도 14호선 등이 확장되며 교통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2021년 12월에는 동해선 좌천역이 개통하였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51.1㎢이고, 농경지 면적은 7.6㎢이다. 인구는 8,607명이다. 행정구역은 12개 법정리, 26개 행정리, 114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안일반산업단지, 명례일반산업단지, 오리일반산업단지, 동부산E-PARK일반산업단지, 반룡일반산업단지,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 기룡일반산업단지, 기룡2일반산업단지, 에코장안일반산업단지 등이 조성되어 지역 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부산장안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장안읍 좌천리와 좌동리 일대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불광산도시자연공원 개발과 꽃단지 조성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되었다. 특히 부산프리미엄아울렛의 개관으로 부산 · 경남권 복합유통단지가 조성되었으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장안사가 있으며, 장안사에 소장된 불교 의식집 장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는 2016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그 외에 볼거리로 장안사가 있는 위쪽 계곡 옆에 있는 척판암, 임랑해수욕장 등이 있다. 학교는 초등학교 3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2개가 있다.
기장군 북부에 있는 읍이다. 군내 읍면 중 인구가 가장 많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38.22㎢이고, 농경지 면적은 3.7㎢이며, 인구는 7만 8483명이다. 행정구역은 10개 법정리, 56개 행정리, 832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 외세의 침략이 있을 때마다 의병 투쟁이 활발했던 충절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과 공업이 어우러진 지역이다.
달음산[남쪽], 백운산[서쪽], 용천산[북쪽]에 둘러싸여 분지를 이루고 있으며, 정관읍의 지역개발 정책에 따라 신도시에 유입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넓은 도로가 개설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정관신도시의 지속적인 발전과 산업단지 육성 정책으로 동부산권 거점도시로 부상하였으며, 주거 · 산업 · 농업이 어우러진 다기능 복합 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문화 행사로는 정관읍 3·1절 기념식과 정관 나눔 프리마켓, 정관생태하천학습문화축제 등이 있다. 이 중 정관읍 3·1절 기념식은 일제강점기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다섯 분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기 위하여 거행하는 행사이다. 정관 나눔 프리마켓은 2012년 덕산 보행교에서 40팀을 시작으로 매년 참여 셀러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 대표 프리마켓이다. 정관생태하천학습문화축제는 지역 교육기관과 자생 단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읍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주민 주도형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학교는 초등학교 8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2개가 있으며, 한국폴리텍Ⅶ대학 동부산캠퍼스가 달산리에 있다.
기장군 중부에 있는 읍이다. 북쪽은 장안읍과 정관읍, 서쪽은 철마면, 남쪽은 기장읍, 동쪽은 동해와 접한다. 군의 읍면 중 면적이 가장 작으나 자연과 신도시가 공존하며 발전하는 도농 복합형 지역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35.76㎢이고, 농경지 면적은 6.23㎢이며, 인구는 3만 29명이다. 행정구역은 13개 법정리, 38개 행정리, 318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간선도로로 부산울산고속도로[일광IC],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일광IC], 국도 14호선, 국도 31호선이 있고, 광역철도인 동해선 복선전철[일광역]이 지난다. 삼성리 · 이천리 일원에서 일광신도시 개발이 추진되고, 주거 · 문화 시설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다. 고부가가치 무공해 농작물 재배 단지가 조성되어 미나리, 쪽파 등 특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며, 해안 지역의 인구 밀집과 함께 수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형성되어 미역과 다시마 등도 활발히 생산되고 있다.
생활체육시설로 기장군국민체육센터, 기장군월드컵빌리지,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리틀야구장 소프트볼경기장 등이 있으며, 일광해수욕장, 일광산(日光山: 388m), 달음산, 신평소공원, 옥정사(玉井寺), 아시아드컨트리클럽, 베이사이드 골프클럽,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 등이 있다. 주요 문화행사로는 기장갯마을축제, 일광낭만가요제, 기장미역다시마축제, 기장 붕장어 축제, 일광읍 프리마켓 등이 있다. 학교는 초등학교 3개, 중학교 1개가 있다.
기장군 서부에 있는 유일한 면이다. 북쪽은 정관읍, 동쪽은 일광읍과 기장읍, 서쪽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와 금정구, 경상남도 양산시와 접한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군내에서 가장 넓은 53.95㎢이고, 농경지 면적은 7.4㎢이다. 인구는 7,406명이다. 행정구역은 11개 법정리, 22개 행정리, 127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철마면은 대부분 지역이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부산광역시에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수자원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청정 지역이다. 철마산 · 아홉산 · 개좌산(開佐山: 449.3m)으로 둘러싸여 있고 1급수인 철마천이 흐르는 지역이다. 주민들은 주로 찰토마토 · 찰옥수수 등 농산물을 생산하며, 좋은 품질의 한우 고기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학교는 초등학교 2개가 있다.